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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 창세기 37장 묵상

하늘 벗 나그네 2021. 11. 7. 04:57

 

요셉의 얄미운 행동은 도를 넘어 섰다. 

요셉이 형제들에게 접근 할 때에 형제들은 그를 죽이려 했다.

얼마나 미웠으면....

 

죽여서 웅덩이에 던져 버리자고 했다. 

그리고는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자고 했다. 

 

르우벤은 다른 형제들의 생각과 달랐다. 그를 구하려고 했다. 

그래서 형제들에게 말했다.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피를 흘리지 말라. 

요셉을 구덩이에만 던져두고 그에게 손대지 말라. 

 

르우벤은 형제들의 분노가 사그러들면 요셉을 살려서 집으로 데리고 가려고 했다. 

 

 

문제는 르우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리에 일어났다. 

형제들이 이집트를 향하는 미디안 상인들에게 요셉을 노예로 팔아 버렸다.

 

르우벤이 탄식하며 고백한다.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아버지를 볼 자신이 없었다. 동생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이 뼛속 깊은 곳까지 저며왔다. 

 

르우벤은 장남으로서 자신의 무능을 얼마나 오랜 기간 힘들어 했을까? 

아버지에게 평생 거짓말을 해야 하는 심적 부담을 어떻게 견디고 살아야 했을까? 

 

* 상황에 휩쓸리어 바른 말을 하지 못하면 악이 공동체를 삼켜 버릴 수도 있다. 

후회한들 소용도 없고, 뒤늦게 해결하려고 해도 답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

 

진리 안에서 바른 말을 하지 않으면 가장 큰 고통은 무능력한 자신에 대한 고통일 것이다. 

 

 

 

그래도 소망이 되는 것 한가지는 하나님이 악을 선으로 바꾸실 수 있다는 믿음이다. 

오직 소망은 하나님께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