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 사무엘상16:7
사무엘은 한나님 앞에서 실패한 사울왕을 뒤로하고 두번째 왕을 기름부으려 하고 있다.
이새의 첫아들 엘리압을 보고 사무엘은 '이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다.
삼상 16장 7절 말씀은 하나님이 사람을 보는 기준과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구절들 중에 하나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지 않는다고 하셨다.
세상 사람들은 사람을 평가할 때 배경과 능력과 외모를 본다. 얼마나 좋은 배경과 인맥을 가졌는지, 그가 얼마나 탁월한 사람인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준수한 사람인지를 본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볼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오직 중심만 본다.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과 감정과 의도를 보신다. 사람의 생각과 감정과 의도 외에는 보려 하지 않으신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보는 것들은 하나님이 마음만 먹으면 다 주실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 나의 생각은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한가?
내 생각을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실까를 평가하려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과 친밀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한다고 말하는 것이 가당키라도 할까? 이것은 마치 부모와는 연을 끊고 살면서 부모의 가르침은 지키며 살려고 노력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 나의 감정은 하나님에 의해 지배를 받는가?
감정은 세상 사람들에 의해, 세상의 기준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릴 수가 있다. 발버둥쳐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감정의 늪에 빠질 때가 있다.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고상한 채 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다 이야기 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해야 한다. 시편의 수많은 시들이 성도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듯이 우리는 자신의 감정 앞에 솔직해 질 필요가 있고 그 감정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 나의 의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것들인가?
아무리 성경적으로 옳다고 하여도 그 의도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 철저한 실패다. 어떤 일을 새롭게 계획할 때마다 하나님 앞에 질문 해 봐야 한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가?' '하나님은 이 일을 기뻐하실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오늘도 솔직한 기도로 설 필요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