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2012년 11월)
만나면 반가운 순장님들께
지난 주일은 추수감사절 예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감사한 것들을 하나 하나 헤아려 보았습니다.
처음 KCPC에 왔을 때 사역의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고, 인격적인 담임 목사님을 만나서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흘렀습니다. 좀더 함께 있기를 원했던 담임 목사님은 떠났고,
예상치 못했던 환경에서 사역을 하면서 나는 과연 무엇을 감사하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세가지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는 동역하는 목사님들입니다.
함께 목회를 배우며 서로를 섬겨가며 동역하는 목사님들 한분 한분을 보면서
서로 위로하고 많이 배우기도 하고 도전을 받습니다.
모두가 다 인간인지라 연약하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모일때마다 힘이 나는 걸 보면 참 감사한 일입니다.
두번째는 단연 우리 순장님들입니다.
서로 존중할 줄 알고,
주님 앞에서 살려고 노력하는 순장님들을 보면 참 힘이 납니다.
미국이 워낙 불경기인지라 어려움도 많을텐데
순원들 한분 한분을 세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자에게 모든 것을 더하시는 은혜가
순장님들 가정에 넘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번째는 소중한 아내와 시원이 하영이입니다.
늘 밝은 마음과 태도로 가정을 섬기는 아내가 너무 고맙고
피곤하다고 가끔씩 투덜대는 남편, 그래도 소중하게 여기고 섬겨주니 정말 고맙습니다.
아들 시원이는 영어배우느라 고생이 될텐데도 학교가는 것을 즐거워하고,
이번에 받아온 성적표를 보니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다양한 표정을 연출하는 하영이는 아빠의 기쁨이고 에너지원입니다.
하영이를 보면 복잡한 생각도 싹 사라지고 행복해 집니다.
이번 한 주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면서
받은 복을 세어 보시고,
하나님께 진정 감사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박재연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