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은 저항이다를 읽고

안식일을 떠올리면 보통 성도들은 무엇을 하고 안하는 것이나,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쉬는 것인지를 생각한다.

하지만 안식일의 본질은 이웃에게 쉼을 주는 삶을 사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치유사역을 하신 이유도 동일하다. 안식일은 누군가를 '풀어놓아 다니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법으로 주신 십계명을 지키려고 한다면 제 4계명을 명심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왜냐하면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은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진정으로 깨닫게 해 주고, 동시에 5-10계명이 설명하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바로가 지배하는 이집트의 시스템은 쉼이 없는 자본주의 시스템이다. 탐욕이 춤을 추고 약자를 착취하면서도 만족이 없는 사람들을 양상하는 시스템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에서 풀려나 안식일의 시스템을 배워야 했다.

안식일의 시스템은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며 이웃을 세우는 시스템이다. 수많은 선지자가 거듭해서 선포해온 메시지이다.

결국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탐욕을 버리고 이웃을 배려하고 돌아보며 섬기며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탐욕에 기초한 소유를 추구하는 삶을 버리고, 이웃을 향한 사랑과 신뢰와 섬김의 삶을 살면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삶이다.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 먼저 안식일의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쉼이라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이타적인 삶을 통해 누리게 되는 하나님과 이웃과의 참된 안식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