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족을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국에서 지낼 때 원인 모를 질병으로 몇주를 고생한 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꿈에 나타나 곧 낫게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 음성을 듣고 그 다음날부터 몸이 좋아졌다고 하였습니다.
미국으로 와서 주재원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같은 분이 꿈에 나타나 농부가 되라고 말씀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말씀 하신 그분이 하나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이 우리교회 여름 성경학교에 등록하여 다니더니 매 주일 교회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아들은 교회를 빠지지도 않고 짜증도 내지 않으면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5개월 후 오늘 그 엄마가 새가족 등록을 하였습니다.
오늘 제가 한 설교는 마가복음 4장의 씨앗 비유입니다. 농부 이야기입니다.
너무 신기하다고 하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를 제게 물어보는데 하나님이 성도님을 찾아온 것 같아요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마가복음 4장은 제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갑자기 결정한 본문이 아닙니다. 마가복음 강해 설교를 하던 중 순서에 따라 설교를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오늘 날짜에 맞춰 성도님을 교회에 오게 하셨고 농부 이야기를 잔뜩 듣고 돌아갔습니다.
설교전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가 생각납니다.
"하나님 제가 성경 연구를 아무리 잘했다 하더라도 듣는 성도의 마음 밭이 엉망이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지 않습니까?
반대로 제가 아무리 어눌하게 설교를 못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마음 문을 열어 주시면 완전히 새로운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습니까?
한 영혼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제 설교의 기술이나 연구의 결과가 아닙니다. 저는 그저 성실했을 뿐이니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한 영혼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오늘 설교 내용처럼 희년의 역사,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교회와 가정 안에 가득 넘치기를 기도해 봅니다.
오렌지 컨퍼런스 2022 (0) | 2022.05.04 |
---|---|
암으로 투병하는 성도님과 나눈 대화 (0) | 2021.12.01 |
예복을 입지 않고 혼인 잔치에 온 사람들 (0) | 2021.10.22 |
이집트에서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다. (0) | 2021.10.07 |
일곱 집사 세우기에서 배우는 영적 교훈 (0) | 202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