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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을 걷는 법 /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책 소개

by 하늘 벗 나그네 2022. 7. 2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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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목사님은 미국 성공회  소속 여자 목사님이다. 

유투브에서 목사님이 설교하는 내용을 듣고 매료되어 이북으로 나온 책을 사서 단번에 읽었다. 

 

책에서 목사님은 빛과 어두움의 대비를 통해 하나님을 빛으로만 설명하는 것에 문제점을 제기한다. 

왜냐하면 어두움 자체는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하나님은 어두움 가운데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시곤 했다. 

아브라함에게는 어두운 밤 중에 그에게 하늘의 별을 보라고 하시며 약속을 주셨다. 

야곱에게는 그가 나그네 되에 돌베개를 베고 잠들었을 때에 그 깊은 밤에 야곱을 찾아 오셨다. 

모세의 경우는 더욱 특별하다. 대낮을 빽빽한 구름으로 덮어 버리고 칠흙같은 어둠을 만드신 후에 그곳에서 빛으로 나타나셨다. 하나님은 어두움 가운데 일하셨다. 

 

세상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양육할 때에 어두움 가운데 자녀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좀더 야생의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 자녀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를 않는다. 

성도의 영적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것 같은 고난의 시간도 우리에게는 유익하다. 

 

사람마다 빛으로 어두움을 밀쳐 내려는 노력을 하는 것처럼 고통과 눈물의 시간에는 그것을 직면하지 않고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우울하고 고통스럽더라도 그것을 직면하는 것이 영적인 성숙을 가져오고 하나님을 만날 준비가 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다른 방법으로 고난을 회피한다. 

쾌락으로 힘든 순간을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고, 수면제를 먹고 잊어 버리려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것은 영적인 성숙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사님은 동굴에서 혹은 산중의 작은 집에서 홀로 어둠을 경험하면서 느낀 감정들을 소개한다. 어두움에서만 더욱 특별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 것들은 밝을 때에는 무시되는 것들이다. 

 

흥미로운 이야기는 시각 장애인들이 인도하는 어두움 체험과 시각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식당 체험이다. 그런 시간을 통해 사람들은 시각에 의존하던 삶의 이면을 보게 되고 눈을 가지고 사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닐 수도 있음을 설명해 낸다. 

 

하나님의 침묵하신다고 느껴지고 하나님을 더이상 느낄 수 없다고 느껴지는 믿음의 동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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