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중간사(조병호 저)를 읽고

이 책은 하나님이 침묵하셨던 신구약 중간기에 유대땅에 일어났던 사건과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페르시아, 그리스, 하스모니안 왕조, 로마로 이어지는 신구약 중간기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신약성경 말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여러가지 내용이 기억에 남지만 두가지만 언급하고 싶다.
1. 이스라엘은 앗수르와 바벨론에 멸당당한 이후부터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할 때까지 자기 나라를 갖고 있었던 기간이 고작 100년 정도다. 그것도 혁명기를 빼면 80년 정도였다.
왜 하나님의 백성은 그토록 고통 가운데 있어야 했을까? 왜 하나님은 그들에게 나그네 인생을 살 것을 요청하셨을까?
이 질문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직면하는 고난에 대한 답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잘먹고 잘 살라고 우리를 보내신 것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은 천국을 향해야 한다.

2. 엉망처럼 보이는 세상의 역사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 구약 성경이 그 당시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헬라어로 프톨레미 왕조의 2대 왕의 주도하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번역되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고, 로마가 세상을 통치하게 하여 도로를 정비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여행 허가를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복음 전도자들의 손에 들려진 헬라어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로마의 도로를 타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쉼을 찾을 때에 우리는 참 그리스도인의 길을 걸어갈 수가 있다.